B2B e마켓이 온라인서비스임대업(ASP)의 새로운 수요기반으로 부상하고 있다.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대다수 e마켓들로서는 거래참여 기업들의 표준화된 정보시스템 구축이 선결과제여서 저렴한 비용에 아웃소싱을 수행할 ASP 전문업체들이 최근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업종별·사업모델별 거래기업의 대형 네트워크인 e마켓과 손잡을 경우, ASP업계도 이른 시간내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어 이같은 추세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에이폴스(공동대표 김윤호·최창규 http://www.bolservice.com)는 최근 시계업종 e마켓인 EC글로벌(대표 이재황 http://www.watchebiz.com)과 업무제휴를 맺고 ASP 고객사 확보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제휴로 에이폴스는 EC글로벌의 거래 참여기업들인 시계공업협동조합의 25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서비스인 「BOL」과 구매결제솔루션인 「페이먼트익스체인지」를 전략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EC글로벌은 한국·홍콩·대만을 잇는 아시아허브를 구축중이며 상반기에 중국·일본 등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에이폴스는 전자업종 e마켓인 일렉트로피아(http://www.e-pia.com)와도 협력, 현재 페이먼트익스체인지를 구축중이며 상용서비스 가동과 함께 거래 참여기업들로 보급·확산시킬 예정이다.
넥서브(대표 오병기 http://www.nexerve.com)는 최근 기업소모성자재(MRO) 전문 e마켓인 비즈엠알오(대표 김일우 http://www.bizmro.com)를 고객사로 확보, 이달말까지 ERP·그룹웨어(GW) ASP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비즈엠알오 ERP의 사용자 수는 10개 규모다. 넥서브는 특히 e마켓과 거래 참여기업의 기간시스템 연동을 위한 애플리케이션통합(EAI) 작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달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뒤 추후 비즈엠알오 참여기업인 쌍용·한솔 등 16개 e마켓 참여업체들로 ASP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넥서브는 또 최근 MRO e마켓인 지티웹코리아(대표 정태기)와도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e마켓 거래기업들에 자사 ASP를 공급키로 했다.
에이폴스 김윤호 사장은 『ASP를 활용할 경우 e마켓 입장에서도 솔루션 공급에 따른 일정 수익을 담보할 수 있다』면서 『e마켓과 ASP 전문업체와의 결합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