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국에 한·영 생명공학 연구센터가 설립되고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의 전용 홈페이지가 구축돼 러시아 보유기술 및 수행대상과제를 국내 기업 및 연구소에 인터넷으로 제공된다.
과학기술부는 25일 「2001년도 과학기술 국제화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과학기술협력 기반조성을 위한 공동연구센터 운영, 고급 과학기술 인력교류, APEC 회원국과 협력, 해외과학기술 정보수집·유통사업과 국제공동 연구사업 등에 총 22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과기부는 이에 따라 공동연구센터사업으로 영국에 한·영 생명공학센터를 설립하고 미국에 있는 기계연-MIT 협력센터의 기능을 재정립하는 한편 한·중 신소재연구센터 등 기존 공동연구센터를 평가, 성과 위주로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또 인력교류사업의 경우 현재 러시아와 중국 위주에서 여타 개도국으로 교류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APEC 회원국과 소재특성평가 및 과학기술 네트워크를 구축, 주요 회원국가간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과학기술 정보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정보수집 분석뿐 아니라 기술평가·분석예측·기술이전에 이르는 정보의 전체 사이클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해 운용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특히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미국 기술정보센터, 독일 정보센터 등과 제휴를 체결하고 중소기업의 주요 정보제공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과기부는 이밖에 20여개 국제공동연구과제에 새로 착수하고 영국·스위스·이스라엘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양자간 협력자금운영사업을 새로 호주와도 착수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특히 과학기술국제화사업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국가 과학기술혁신체제의 글로벌화를 도모하기 위해 현재 마련중인 과학기술 국제화 추진계획상에 국가연구개발체제를 「국내 완결형」에서 「글로벌 네트워킹형」으로 전환키로 하고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상정·확정할 예정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