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아시아권 국가의 세부 지리정보를 국내에 공급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 관련 국산기술을 해외에 소개할 「동아시아 공동 지리정보처리센터」의 설립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하진규) GIS사업단은 최근 동아시아 지역의 지리정보 현황을 분석해 국내외 GIS 기술정보 공유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동아시아 공동 지리정보처리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사전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GIS사업단은 최근 서울대·GITA코리아·한국GIS전문가협회·삼성SDS·한국공간정보통신 등 GIS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동아시아 공동 지리정보처리센터 설치방안에 관한 자문회의를 개최해 공동센터 설립에 관한 각계의 요구사항을 수렴했다.
또한 동아시아 지리정보현황 조사 및 공동활용을 위한 방안과 공동센터의 효율적인 운영 등에 관한 연구사업을 한국GIS전문가협회(회장 배해영)에 위탁, 오는 4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지리정보 공동센터의 설립은 주관부처인 건설교통부와 사업 대행계약을 맺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GIS관련 단체로부터 자료협조를 받아 우선 추진하고 향후 효율적인 구축 및 유지관리를 위해 건교부 건설경제국 국제협력과와 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사업팀을 중심으로 운영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GIS사업단은 △NGIS 1단계 및 2단계사업 현황 △국내 GIS관련 프로젝트 정보 △동아시아 지리정보 및 대외협력기구 현황 △국내 업계의 동아시아 진출사례 및 유형조사 △GIS관련 통계정보의 효율적인 수집방법 등에 관한 연구와 함께 센터설립를 위한 설문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GIS사업단은 동아시아 지리정보유통을 위한 통신망 구축과 교환표준, 전산분산형시스템, 메타데이터표준 등 정보공유를 위한 표준제정 등 지리정보처
리센터 설치에 필요한 각종 기술요건들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GIS사업단의 김의명 팀장은 『동아시아 공동 지리정보처리센터의 설치 요건과 조직구성, 운영방안 등에 관한 다방면의 연구를 현재 진행중이며 향후 정부부처는 물론 GIS관련 민간단체 및 학계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가장 효율적인 정보처리센터 설립방안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