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벤처기업 수는 정보통신 관련 업종의 꾸준한 증가세에 힘입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기업 수는 모두 8798개를 기록, 99년의 4934개에 비해 43.9% 급증했다. 또 이같은 추세는 올 들어서도 지속되면서 지난 1월 말 현재 벤처기업은 전월에 비해 350개 증가한 9148개로 집계됐다.
업종별 비율을 보면 전체의 61.6%를 차지한 제조업에 이어 정보처리·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업(33.2%), 연구개발·서비스업(2.4%), 건설·운수업(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통신업은 지난해 이 분야의 창업급증에 따라 전체 벤처기업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아 지난 99년 말 24.3%, 2000년 6월 31.3%, 12월 33.2 %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벤처기업 집중도가 99년 67.3%에서 지난해 71.4%로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 수도권 벤처기업의 집중도는 지난 9월 이후 지방벤처의 인프라 확충 등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