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프트웨어산업 협회 신임회장 김광호

『앞으로는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들과 중소 소프트웨어(SW) 및 개발 용역업체들간에 협력체제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특히 정부가 추진중인 공공 프로젝트의 경우는 일정 비율을 중소 기업에 의무적으로 할당하는 방안을 마련해 정책 당국에 적극 건의할 계획입니다. 정부 및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전산 부문의 아웃소싱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3일 정기 총회에서 제7대 협회회장에 재선임된 김광호 포스데이타 사장은 국내 SW 산업을 건전하게 육성하기 위해선 중소 SW 및 벤처기업들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는 협회가 앞장서서 중소 SW 및 벤처기업 지원에 발벗고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김 회장은 또한 『정부가 최근 1만개의 중소기업 정보화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해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전문 SW업체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으나 자칫 잘못하면 선언적인 의미에 그칠 우려가 있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국내 SW 업체들이 건전하게 성장하기 위해선 이젠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단·해외협력위원회 등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파키스탄·인도·중국·말레이시아 등 국가와의 협력관계도 돈독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광호 회장은 올해는 병역특례요원지원제도·근로자파견제도의 개선, 소프트웨어 대가기준 개정 등 SW업계의 해묵은 과제들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