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인천 영종도 공항이 개항되면서 대형 운송업체나 쇼핑몰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사이버물류(인터넷기반 물류관리)가 소형 특송 업체로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수천만원대의 물류관리 시스템을 직접 갖추기 어려운 소형 특송 업체들이 ASP 서비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ERP 위주로 형성돼 있는 국내 ASP 시장이 물류 분야로 넓혀질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월 인천 영종도 공항이 개항되면서 김포공항 부근의 특송 업체들이 사무실 이전에 대한 한 방안으로 물류관리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따라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EC) 사업자를 주대상으로 해 온 사이버 물류 솔루션 사업자들이 특송 업체를 대상으로 한 물류 ASP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물류 ASP 서비스 전문업체로 출발한 아이로지피아닷컴(대표 황선제 http://www.ilogipia.com)은 나이스항운 등 3개 특송 업체와 ASP 계약을 체결, 국내 유수 항공회사와 프로그램 구축작업을 진행중다.
또 로지스테크·e트랜스처럼 쇼핑몰이나 대형 운송업체를 대상으로 솔루션 판매를 해 온 전문 업체들도 ASP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로지스테크 오충경 사장은 『현재는 자체 서버를 두고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대형 운송업체를 대상으로 솔루션 판매 영업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 ASP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대부분이 물류관리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있는 약 1000여개의 특송 업체와 3000여개의 포워딩 업체들이 ASP 잠재수요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 ASP서비스는 화물 운송의뢰인의 화물수거부터 수취인에게의 배달까지 이루어지는 모든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특송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할 경우 수출에 필요한 각종 업무, 영업 및 관리, 고객지원분야의 보고서 작성업무와 e메일이나 인스턴트 메신저를 통해 운송사 및 화물운송 의뢰인·수취인에게 제공하는 발송확인(POD: Proof Of Delivery) 서비스까지 포괄한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