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시스템 감리에 대한 국가공인 자격증 제도가 도입된다.
한국전산원(원장 박성득 http://www.nca.or.kr)은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서류심사 및 현장조사와 국무총리실 산하 직업교육훈련정책심의회의 심의과정을 통해 정보시스템감리사 자격에 대한 국가공인을 최종 인증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전산원은 「제1회 정보시스템감리사 자격검정시험」을 오는 4월에 실시키로 하고 응시자 자격기준과 필기전형 및 합격자 선정, 이론 및 현장실무교육 실시 계획 등 감리사 자격시험에 관한 구체적적인 내용을 공시했다.
이번에 도입된 정보시스템감리사 자격증 제도는 「자격기본법」에 의거, 국가 외의 법인, 단체, 또는 개인이 운영하는 민간자격 가운데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는 우수 민간자격을 국가가 공인해주는 「민간자격 국가공인제도」의 일종이다.
이같은 국가공인 정보시스템감리사 자격제도의 도입은 국가 주요 정보사업에 대한 감리체계의 확립과 실제 감리작업을 수행할 전문인력의 확보는 물론 민간부문 정보시스템 감리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전산원은 향후 정보시스템감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업체에 대해 현재 수행중인 외부위탁감리 사업자 선정에서 일정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감리사 자격증 제도의 확대, 도입을 추진중이다.
올해부터 매년 1회씩 실시될 예정인 국가공인 정보시스템감리사 자격 검증시험은 기술사, 기사 등 전문 자격이나 정보처리분야에서 오랜 실무경력을 보유한 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공학·프로젝트관리·데이터베이스·시스템구조(아키텍처 및 보안) 등에 관한 1차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한국전산원은 필기시험을 통해 정보통신분야의 고급기술자 이상의 자격을 갖춘 지원자를 선발, 2주간의 감리 이론교육 및 개인별 1주간의 감리 실무교육을 실시한 후 정보시스템 감리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시스템감리사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정보시스템 감리사 자격증을 부여할 계획이다.
따라서 그동안 한국전산원이 실시한 감리인 양성교육을 통해 감리인 인정서를 취득한 사람도 국가공인 정보시스템감리사 자격증을 받으려면 정규 검증시험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전산원은 기존의 감리인 인정서 취득자에게 제도적으로 적절한 절차를 거쳐 국가공인자격이 부여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현재 강구중이다.
또한 지난 99년에 고시된 「정보시스템 감리기준」의 감리인 자격규정에 의거, 이번에 도입한 국가공인 정보시스템감리사 자격증을 획득한 사람과 기존의 감리인 인정서 취득자 모두가 감리인 자격을 부여 받게 된다고 전산원측은 설명했다.
한편 한국전산원은 최근 인사정책지원시스템, 사이버가야역사문화종합문화시스템 등 10개 국가정보화지원사업에 대한 1차 외부위탁감리를 수행할 민간감리업체 공모를 통해 씨에이에스·윈감리&컨설팅·연합정보기술·타스크포스시스템·한국정보시스템공인감리단·연합정보기술·한국전산감리원 등을 위탁감리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