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 TFT LCD용 포토마스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브라운관용 포토마스크 생산업체인 LG마이크론(대표 허영호)은 경북 구미공장에 200억원을 투자,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용 포토마스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TFT LCD용 포토마스크는 LCD 노광과정에 사용되는 미세회로 사진원판으로 LCD 모니터의 선명도와 해상도를 좌우하는 핵심부품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5세대 TFT LCD용 포토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제도기(pattern generator)와 검사기 등을 구입, 연간 1500장의 LCD 포토마스크 양산능력을 갖춘 상태』라면서 『이달부터 양산에 돌입, 1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마이크론은 현재 계열사인 LG필립스와 대만의 LCD 회사 등에 샘플을 공급, 품질승인작업을 진행중이며 하반기에는 삼성전자·현대전자 등과도 공급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마이크론의 TFT LCD용 포토마스크 시장 신규진출로 그동안 국내기업인 PKL과 일본의 호야가 양분해왔던 국내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시장은 호야가 60%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 99년 국내 처음으로 양산을 시작한 PKL이 나머지 4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상태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