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사의 「e매뉴팩처링(e-manufacturing)」시스템 마케팅을 위해 미국의 자동화 업체 록웰오토메이션의 돈 데이비스 회장(52)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방한했다. 데이비스 회장은 『연 450억달러로 추산되는 세계 자동화 시장이 인터넷과 연결되고 있다』면서 『한국은 제조업 비중이 GDP의 40%에 달할 정도로 제조업 기반이 우수하고, 인터넷 등 신기술에 대한 도입욕구가 높아 e매뉴팩처링이 가장 빠르게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매뉴팩처링은 말 그대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무실과 산업현장·유통망 등을 연결해주는 자동화 부문 신개념 시스템으로 생산라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제거, 제조업체들이 무정지 상태로 작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시스템이다.
데이비스 회장은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과 제조현장 상태감시 솔루션 등을 기반으로 사무실·공장·협력업체 등을 연결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성·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듈화돼 있고 기존 시스템에도 그대로 연결할 수 있어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설치할 수 있는 게 이 시스템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 회장은 『삼성전자·포스코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도요타·네슬레·인텔·존슨컨트롤스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이 개념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준비중』이라면서 『산업현장도 결국은 인터넷과 연결되는 만큼 제조업체들이 이런 추세에 뒤떨어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