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만난 네티즌들이 디지털 독립영화 제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터넷 방송 채널인(대표 김정기 http://www.channelIN.com)에서 각각 개인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는 성한나(26), 조세민(27), 조세랑(25)씨.
이들은 채널인 사이트에서 영화에 대한 관심을 매개로 만나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을 갖고 디지털 영화 제작에 뜻을 같이한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특히 이들은 촬영을 제외한 모든 작업을 온라인상에서 디지털로 진행하고 촬영은 필름 작업이 필요없는 6㎜ 디지털 카메라로 3일 만에 끝냈다.
각각 건축학도, 아마추어 만화가, 동양화과 졸업생 등 관심 분야가 다양한 이들을 연계해주고 영화 제작까지 가능하게 해 준 것은 「채널인」이라는 개인 인터넷 방송국 사이트.
현재 이들은 대학로에 위치한 채널인의 디지털 편집 카페인 「E-카페」에서 마무리 편집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채널인은 촬영 과정 등을 별도로 편집한 메이킹 필름을 웹상에서 미리 선보이는가 하면 2일 빔프로젝트를 통한 영화 시사회를 거쳐 현장 동영상 및 35분짜리 본작품을 채널인 사이트에서 상영하는 등 이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채널인 관계자는 『이들이 향후 단편영화 제작에 나서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채널인은 사이트에서 개인 방송국을 운영하는 다양한 개인이 만나 상호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서비스를 개시한 채널인은 「퍼스널 웹캐스팅 리더」를 모토로 자신만의 방송국을 누구나 무료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다. 현재 이 사이트에는 320여개의 개인 인터넷 방송국과 6800여개의 영상 콘텐츠들이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