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유머>

◆무뚝뚝한 상사의 배려

해병대의 우락부락한 상사가 자기 부하 중 한사람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상사는 점호를 하다가 큰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이봐! 스미스! 간밤에 자네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스미스는 그 자리에서 기절을 하고 말았다.

일주일 후 다른 해병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상사는 다시 사병을 불러모았다.

『존슨! 간밤에 자네 할머니가 돌아가셨어!』

존슨은 그 말을 듣는 순간 울음을 터뜨렸다.

중대장은 상사의 무뚝뚝한 행동에 대해 소문을 듣고, 그를 불러 슬픈 일을 당한 부하에게 그렇게 무뚝뚝하게 대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일주일 후 이번에는 밀러 일등병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왔다. 상사는 중대장의 충고를 생각하면서 다시 사병들을 집합시켜 놓고 이렇게 말했다.

『자기 할머니가 생존해계신 사람은 한발짝 앞으로 나오도록! 밀러, 자네는 나오지마!』



◆난 이제 죽었다

한 탐험가가 원주민에게 잡혔다.

꼼짝없이 죽을거라 생각한 탐험가에게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넌 아직 안죽었다. 지금 네 발밑에 있는 돌로 원주민 추장의 머리를 맞춰 죽여라.』

아직 하늘이 날 돕는구나 생각한 탐험가는 돌을 들어 정확하게 원주민 추장의 머리에 맞춰 죽였다.

깜짝 놀란 원주민들이 탐험가를 봤다. 그때 하늘에서 웬 소리가 들려왔다.

『넌 이제 진∼짜 죽었다.』

<하드레인 : 나우누리>

◆아줌마와 앵무새

어떤 뚱뚱한 아줌마가 한 가게를 지나가는데, 그 가게에는 말하는 앵무새가 있었다. 아줌마를 본 앵무새가 말했다.

『그 아줌마 진짜 못생겼네.』

아줌마는 화가 났지만 참고 그냥 지나갔다.

다음날 그 가게앞을 아줌마가 지나가는데 그 앵무새가 또 말했다.

『그 아줌마 진짜 못생겼네.』

화가 많이 난 아줌마는 가게로 들어가 앵무새 교육을 잘시키라고 했다.

다음날 아줌마가 그 가게 앞을 또 지나가자 앵무새가 말했다.

『아줌마.』

아줌마가 쳐다보자, 앵무새 왈.

『알지?』

<하드레인 : 나우누리>

◆철수와 달팽이

철수가 마당에 앉아 신문을 보고 있었다. 근데 달팽이 한마리가 어기적 어기적 기어오더니 말했다.

『야, 여긴 내땅이야 빨리 꺼져.』

철수는 무시하고 계속 신문을 봤다.

『야, 무시하냐?』

그러자 철수는 자기 발가락 옆에 있던 달팽이를 손가락으로 튕겨버렸다.

1년 후.

철수는 마당에서 또 신문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옆에서 달팽이 한마리가 어기적 어기적 기어오는 것이 아닌가.

어디서 많이 본 상황이라고 생각한 철수에게 달팽이가 말했다.

『시방 니가 날 쳤냐?』

<하드레인 : 나우누리>

◆인디언의 일기예보

한 영화감독이 사막 한가운데에서 영화를 찍게 되었다. 영화 촬영이 한참 진행되던 어느날 늙은 인디언 한명이 찾아와서 말했다.

『내일 비.』

그러자 다음날 정말 비가 내렸다. 일주일 뒤 그 인디언이 다시 찾아왔다.

『내일 태풍.』

그러자 다음날 정말 태풍이 와서 촬영을 하지 못했다. 감독은 조감독에게 말했다.

『그 인디언 정말 대단한 사람인데? 그 사람에게 돈을 주고 계속 날씨를 알려달라고 해야겠어.』

인디언은 돈을 받고 날씨를 몇번 알려줬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며칠째 계속 인디언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자 감독이 조감독에게 말했다.

『그 인디언 요즘 왜 안나오지? 내일 중요한 촬영이 있으니 날씨를 알려달라고 해.』

조감독이 인디언을 찾아가서 날씨를 묻자 인디언이 대답했다.

『몰라. 라디오 고장났어.』

<엔탈 : 나우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