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아르바이트를 알선하는 관련부서가 개강 후 공강시간을 알뜰하게 이용하려는 학생들의 끊이지 않는 문의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동국대 기계공학과 3학년 지경훈씨는 『교내 아르바이트의 최대 장점은 시간절약』이라며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 바로 도서관에서 공부할 수 있고 교내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등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교내에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크게 근로장학생 제도와 생활협동조합 등에서 제공하는 일자리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소정의 과정을 통해 선발된 이들은 학교 컴퓨터실 관리, 도서관 서고정리, 교학과 보조업무 등 다양한 곳에 배치된다.
근로장학생제도는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공강시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까지 근로장학생으로 학교 컴퓨터실에서 근무한 동국대 정보시스템 전공 3학년 장진씨는 『학교수업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다』며 『교외 아르바이트보다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이밖에 각 대학 생활협동조합과 학생복지위원회에서도 다양한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공한다.
생활협동조합에서는 학교 식당, 서점, 자판기와 보일러실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밖에 서강대와 서울시립대는 사무보조와 행사보조를 위해 학생들을 수시로 모집한다.
대부분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내 아르바이트는 시간당 3000∼3200원이며 6개월 이상의 장기근무자에게는 급료를 인상해준다. 이는 외부 아르바이트보다 좋은 대우다.
이에 대해 동국대 생활협동조합 관계자는 『교내 아르바이트는 결원시 수시로 채용하기 때문에 일자리를 원하는 학생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서강대에서 사무보조로 일하고 있는 경영학과 3학년 이길환씨는 『교내 아르바이트는 공강시간 활용뿐만 아니라 외부 아르바이트보다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며 적극 추천했다.
<명예기자=노현태·동국대 pooh--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