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시장의 폭락 등 된서리를 맞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투자흐름이 성장성중심에서 안전위주로 바뀌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월 중순 이후 코스닥시장의 주도권이 성장성과 미래가치에서 벗어나 실적이나 내재가치 등 안정성이 높은 종목이 부상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성장성을 대표하는 인터넷·통신서비스 등 정보기술(IT)테마주들은 최근 시장의 관심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주 주가가 본격 하락한 2월 21일부터 7일간 외국인들은 이오테크닉스·인성정보·LG텔레콤·한통엠닷컴·하나로통신 등 대표적인 IT주들을 팔아치웠고 옌트·씨앤텔 등 비IT주들을 순매수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수 조정기에는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이 우수한 기업들이 시장에서 부각되게 마련』이라며 『당분간은 기업의 펀더멘털이 투자종목을 선별하는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