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최근 미국 서부지역에서 발견된 「종보이(JongBoy)」 웜 바이러스가 인터넷 채팅이나 e메일을 통해 국내서도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주의경보를 내렸다.
이 바이러스는 인터넷 채팅 프로그램인 「mIRC」 네트워크로 전파되거나 마이크로소프트의 e메일 프로그램인 「아웃룩」에 등록된 주소록을 통해 다른 시스템으로 전파되는 것이 특징. 일단 감염되면 C:-Windows-System 폴더에 있는 .ocs, .dll, .sys 확장자 파일을 변형시켜 시스템을 고장내므로 윈도 프로그램을 재설치해야 한다. 또 regedit.exe 파일을 삭제하고, 시스템 날짜가 5, 10, 15일인 경우에는 notpad.exe 파일을 열기도 한다.
정통부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mIRC가 설치된 폴더를 C:-Mirc에서 다른 폴더로 변경하거나 아웃룩으로 e메일을 받을 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반드시 점검하도록 충고했다. 특히 정통부는 바이러스 피해가 없도록 안철수연구소 등 컴퓨터바이러스 전문업체와 연계, 백신을 개발토록 하는 한편 한국정보보호센터의 해킹·바이러스상담지원센터(http://www.cyber118.or.kr)에서 피해상황을 접수, 치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