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CSN이 주도하는 한솔홈쇼핑(대표 김홍식)은 「벤처기업 마케팅 채널」을 표방하고 있다.
한솔홈쇼핑이 지향하는 「벤처기업 마케팅 채널」이란 벤처기업과 해외시장 개척을 주도하는 마케팅 창으로서 TV홈쇼핑 채널을 적극 활용한다는 의미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한솔CSN·대양이앤씨·MBC프로덕션·MBC미디어텍·한국통신·KDC정보통신이 5대 주주로 참여했으며 디오시스·YES24 등 유망 벤처기업을 포함해 총 75개 업체가 포진해 있다.
자본금 320억원으로 출발하는 한솔홈쇼핑은 한솔CSN이 30%, 벤처 및 중소기업군이 39%, 방송관련기업 및 SO를 비롯한 기타업체들이 31%의 지분을 출자할 예정이다.
한솔홈쇼핑은 기존에 쇼핑몰 운영으로 쌓은 전자상거래 노하우와 선진배송시스템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와관련 고객에게 배송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이동전화 메시지 서비스와 인터넷으로 고객의 ID만 입력하면 안방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는 배송시스템을 6월까지 갖출 계획이다.
한솔홈쇼핑은 이같은 「고객 중심의 배송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적인 인터넷 물류솔루션 업체인 캐나다 데카르트사의 물류시스템을 도입해 벤더업체·배송차량·물류업체가 통합된 디지털 배송체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방송위원회가 소비자보호 계획 방안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소비자 주권강화」를 내세우고 소비자보호위원회 및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등 신속한 소비자 불만처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보호약관 및 인터넷 기반의 영수증 발급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타 컨소시엄과의 차별화 전략으로는 맞춤서비스 등 고객만족 서비스를 강화하고 유통 단계별 품질관리를 통한 완벽한 품질보증체계 확립으로 「전사적 고객관리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채널 편성 부문에서는 벤처 채널을 지향하는 동시에 가전제품 등 생필품 홈쇼핑 채널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솔홈쇼핑은 원활한 상품 구매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동시에 벤처업체들의 뛰어난 마케팅 노하우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솔홈쇼핑의 최정웅 단장은 『20만 벤처기업 대부분이 우수한 상품을 개발해 놓고도 판로 채널이 없어 존립 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벤처기업이 판매경쟁력을 갖춰 단기간에 자립할 수 있도록 이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지도 및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편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