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사장단의 직위체제를 바꿔 현행 사장과 대표 부사장의 직위를 사장으로 통합, 각 사별로 주총을 거쳐 시행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같은 사장단의 직위체계 개편은 최고 경영자들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이들이 책임의식과 자율성을 갖고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또 하위직 임원의 직위체계도 국제적인 기준과 관행에 부합함은 물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히 대처하고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단순화하는 차원에서 현행 이사, 이사보의 직위를 상무보로 통합·운영하기로 했다.
이로써 삼성 임원의 직위체계는 현행 사장-대표부사장-부사장-전무-상무-이사-이사보의 7단계에서 사장-부사장-전무-상무-상무보의 5단계로 축소·조정됐다.
한편 이번 임원 직급 체제 축소로 일부 임원들은 승진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지만 반대로 전체 임원 자리 수가 줄어들면서 적잖은 임원들이 자리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