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비·건설자재 분야 중심으로 형성된 유휴자산 e마켓이 틈새시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중고 IT 장비 전문 사이트(http://www.netbuysell.co.kr)가 등장해 화제다.
네트워크통합(NI) 및 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인 진두네트워크(대표 하용호 http://www.jindoo.co.kr)는 네트워크 토털 정보 사이트(http://www.networkdesk.com)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해오던 중고 IT매매 사업을 이달부터 사이트를 분리해 정식 서비스에 나섰다.
IT 장비의 특성 중 하나는 기술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그에 따라 「주기」가 짧다는 점이다. 여기에 가격 부담도 크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고가의 장비를 어렵게 선택하고도 변화되는 기술정보와 비교하며 혹 뒤떨어진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 한다. 성능만 보장된다면 중고 IT 장비는 이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진두네트워크는 사용자들이 중고제품을 사용하는 데 대한 가장 큰 부담 중 하나가 품질이라는 점을 감안, 품질을 직접 측정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일정기간 AS도 지원하고 있다. 거래 가격은 시중에서 거래되는 제품의 약 40∼50% 수준.
진두네트워크 관계자는 『닷컴 위기로 문을 닫는 벤처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고가의 IT 장비들이 방치되고 있다』며 『중고 장비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기대 이상의 호응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진두네트워크는 올해 이 사이트를 통해 약 3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