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기업·벤처 비즈니스 아웃소싱합니다/CA·LGEDS 출신 영업통 6인 「크레빈」 창업

SI기업이나 전문컨설팅기업 출신자 또는 기획담당자들이 주로 진출한 컨설팅분야에 「영업통」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다.

화제의 기업은 크레빈(대표 양무경). 「창조의 씨앗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설립한 이 회사의 구성원은 IT분야에서 10년 이상 영업을 수행한 사람들로 수평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우선 양무경 대표는 CA에서 공공분야 영업을 담당해 오다 CA본사와 코오롱정보통신이 합작해 설립한 라이거시스템즈에서 SI분야를 총괄했다. LGEDS시스템의 공공부문과 CA를 거친 최기원 이사나 조병환 이사, 김대준 이사 모두 영업대표 출신. 대표를 포함, 모두 6명의 이사로 구성된 이들 중 기획파트 출신은 삼성SDS 출신의 유광호 이사 하나다.

영업통들이 모인 만큼 크레빈의 사업모델은 기존 컨설팅과 다르다. 크레빈의 사업모델은 「비즈니스 아웃소싱」. 비즈니스 서비스 프로바이더(BSP)를 표방하고 있는 크레빈의 사업모델이 기존 전문컨설팅업무나 최근 부각된 웹에이전시와 다른 것은 「협상모델」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협상모델은 쉽게 말해 「영업대행」이다. e비즈니스를 중심에 두고 신규사업을 고민하는 굴뚝기업에는 해당기업의 오프라인상황에 적합한 솔루션과 사업모델을 마련해 주고 여기에 추천되는 솔루션은 벤처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로 구성한다. 결국 오프라인기업에는 수행을 담보한 사업모델을, 벤처기업에는 그들이 한계로 느끼는 영업을 동시에 대행해 주는 셈이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한 것은 창업멤버들이 지난 10년간 몸담아온 영업을 통해 오프라인의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레빈은 이미 공공분야의 프로젝트를 포함, 100억원에서 1000억원대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