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홀딩스, 시네마서비스 인수 계약 체결...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부상

사진: 로커스홀딩스는 6일 시네마서비스에 대한 인수계약을 관계사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시네마서비스 강우석 대표, 로커스홀딩스 김형순 사장, 로커스홀딩스 박병무 사장, 시네마서비스 김정상 사장, 워버그핑커스 황정신 상무, 싸이더스 차승재 부사장.

국내 최대의 영화 제작·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가 6일 코스닥 등록기업인 로커스홀딩스에 인수됐다.

로커스홀딩스 박병무 대표이사와 시네마서비스 강우석 대표이사, 시네마서비스의 최대 주주인 워버그핑커스 황정신 상무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 1층 코스모스홀에서 상호 지분 출자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업무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로커스홀딩스는 이에따라 시네마서비스의 구주주인 워버그핑크스와 강우석 감독 등에 대해 3자 배정방식으로 총 398억원 규모(269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 이 중 62.7%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이로써 로커스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엔터테인먼트업체인 싸이더스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시네마서비스를 인수함으로써 영화제작은 물론 배급망까지 갖추게 돼 국내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그러나 인수 후에도 시네마서비스의 경영권은 김정상 사장과 강우석 감독이 계속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로커스홀딩스는 외자 유치 및 해외 마케팅 등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로커스홀딩스 박병무 사장은 『타임워너같은 한국을 대표할 종합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며 『영상전문가와 경영전문가들이 만난 만큼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