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온라인게임 개발엔진이 3000만원이라는 초저가에 공급된다.
온라인게임 개발사인 열림커뮤니케이션(대표 방갑용)은 자체 개발한 게임 엔진 「아이시스」를 범용 개발툴로 패키지화해 오는 4월부터 시판에 나설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카피당 3000만원에 매출액 3% 정도의 로열티 조건으로 판매되는 이 제품은 2D기반의 온라인게임 엔진으로 △슈팅 △RPG △액션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서버당 최대 3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분산 서버시스템을 지원하며 그래픽 툴을 비롯한 저작도구의 기능이 강력해 이를 이용할 경우 6개월 내에 온라인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게임 엔진은 게임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프트웨어로 해외 유명 게임 엔진의 경우 30만달러에 10% 내외의 로열티를 추가로 부담해야 할 정도로 고가에 팔리고 있다.
그나마 PC패키지 게임엔진이 대부분이며 온라인게임의 경우 범용으로 판매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갑용 사장은 『온라인게임 개발사들이 제각각 엔진을 개발함으로써 개발기간이 오래 걸리고 중복투자에 따른 비용소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범용 엔진의 B2B 판매를 구상하게 됐다』며 『제품판매뿐만 아니라 교육 유지보수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