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일본 도쿄 등 4개국에 해외 IT 지원센터 추가 신설

정보통신부는 국내 IT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중 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국 보스턴,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영국 등 4개국에 해외IT지원센터(iPARK)를 신설한다고 6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오는 5월 보스턴 IT지원센터를 시작으로 6월 중에 일본 도쿄, 그리고 하반기에 중국 상하이(8, 9월)와 영국(9, 10월) IT지원센터를 각각 개소한다.

정통부 산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이단형)이 설립·운영하는 해외 IT지원센터는 IT선진국 및 신흥 유망 국가의 주요도시에 설립돼 국내 IT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장소로 활용되며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베이징에서 운영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200여개 국내 IT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와 현지조사 및 전문가 인터뷰를 바탕으로 대상국가를 확정했으며 특히 미국 보스턴과 중국 상하이의 경우 해당업체들의 진출수요가 크고 IT분야 첨단산업단지 및 신흥유망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이 높이 평가돼 대상지역으로 추가 선정했다.

해외 IT지원센터는 국내 IT중소기업들이 선진국의 시장·기술·인력 및 자본을 만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입주 업체에 사무실·초고속 네트워크 등 기본적인 사무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벤처캐피털, 법률·회계법인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입주업체 및 국내 IT업체에 제공한다.

정보통신부는 해외센터 설립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센터의 운영방식을 철저하게 현지화해 운영성과를 제고한다는 방침으로 기존의 실리콘밸리와 일본의 IT지원센터에 대해서는 소장과 직원을 현지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입주업체 모집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홈페이지(http://www.software.or.kr)와 주요 일간지를 통해 개소시기에 맞춰 국가별로 공고하며 미국 등 현지의 벤처캐피털 등으로 구성된 선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국내 IT중소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거점이 IT선진국들의 주요 도시에 설립됨으로써 우리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는 물론, 국내 중소기업이 독립적인 경제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