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스템즈(대표 황태인)와 로터스코리아(대표 남덕우)는 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e정부를 위한 지식정보화 전략」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본지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 전자정부추진 현황은 물론 외국 전자정부구축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IBM과 로터스의 컨설턴트가 참석해 싱가포르·홍콩·호주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지식정보화 사례를 소개했다.
◇목원대 권선필 교수(e정부를 위한 지식정보화 전략) = 정부가 추진중인 지식 전자정부전략은 행정효율화 중심에서 대국민 서비스 중심으로, 개별부처 중심에서 다수부처 중심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한 추진과제로 크게 민원서비스 개선, 행정업무 효율화, 정보 인프라 확충 등이 지적되고 있다.
효과적인 전자정부구현을 위해서는 우선 경쟁력의 기초가 되는 정보자산·인적자원·업무영역·조직문화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필요하다. 자원이 지식정보화 전략의 출발점이라는 얘기다. 다음은 벤치마킹과 니치마킹을 통해 경쟁력 있는 업무영역을 선택해야 한다. 또 정보화 업무에 관련된 인력을 구성하는 한편, 각 조직 내에서 정보사업 관련업무 조정, 정보사업결과 평가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워위크 홀더 로터스 아태지역담당임원(해외 e정부 구현사례) = 싱가포르는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식정부를 구현키로 한 사례로 꼽힌다. 싱가포르 정부는 인력·인프라·자본 등 3가지 핵심자원을 토대로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개별 이노베이션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호주 정부는 세무청·국방부·노동부·연금관리공단 등이 지식관리(KM)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세무청은 지속적인 비즈니스 사이클 관리에 주안점을 뒀으며 연금관리공단은 내부 커뮤니티 증진 및 공무원의 지식공유에 주안점을 둬 내부 지식포털을 구현한 것이 눈길을 끈다.
◇트레버 무어 IBM담당인원(e정부 구현을 위한 로드맵) = 전자정부구현의 성패는 포커스를 어디에 맞추느냐에 달려 있다. 전자정부는 기본적으로 대민서비스와 관련한 것이다. 또 여러 부처와 통합돼야 한다는 점에서 e마켓플레이스의 개념도 포함된다.
결국 전자정부는 기술적으로 접근되는 것이지만 비즈니스에 의해 주도돼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암묵지를 정형화할 수 있는 각종 포상제도, 관리자에 대한 리더십 부여 등 다양한 제도들이 뒷받침돼야 한다.
<정리 =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