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업체로의 변신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이제는 기술력으로 시장에서 승부할 만한 요건을 갖췄습니다.』
코스닥등록업체인 뉴런네트는 지난해부터 주력사업인 램프 및 플랜트 사업의 비중을 줄이면서 라우터 등 통신장비업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상근 사장(50)은 『기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성장성 높은 IT업체로의 변신이 절실했다』며 『지난해에는 연구개발에 주력한 결과 시장에 경쟁력을 인정받는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뉴런네트는 지난해 리눅스 기반의 슬림형 라우터를 시장에 선보이고 통신 및 ISP업체들을 대상으로 테스트용 장비를 공급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에는 인터넷 전송장비업체인 비봉전자를 인수하며 기술력 및 영업기반을 갖추게 됐다.
최 사장은 『지난해 정보통신업체로의 변신을 위해 신규투자를 늘리면서도 3년 만에 흑자경영을 실현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에는 정보통신 부문의 본격적인 매출발생으로 수익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뉴런네트는 지난해 87억원의 매출과 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동안 적자경영에서 벗어났다. 올해에는 250억원의 매출과 32억원의 순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중국 등 해외 현지법인을 통해 네트워크장비를 수출하고 해외 통신장비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진기술도 도입할 방침이다.
『뉴런네트는 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장기투자한 주주들 때문에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으며 올해에는 그동안 경영진을 믿고 투자해준 주주들에게 그 성과를 돌려줄 것입니다.』 증권맨 출신인 최 사장은 주주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는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