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과 함께 찾아온 결혼시즌을 앞두고 가전3사가 혼수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올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혼수특수를 선점하기 위해 이번주 들어 일제히 대대적인 판촉행사에 돌입하는 한편 신세대 예비부부들이 선호하는 다기능 보급형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경품과 사은품을 내건 「해피 온 웨딩대축제」를 9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30일까지 실시한다.
이 회사는 이 기간 300만원 이상 구입한 모든 혼수고객에게 15만원 상당의 LG패션 상품권을, 200만원 이상 구입고객에게 신혼여행용 고급가방과 남녀 화장품세트를, 100만원 이상 구입고객에게는 즉석 경품응모권을 통해 200명을 추첨해 집들이 비용 50만원을 지급한다.
또 고기능 저가형 신랑각시 TV와 550L급대의 일반형 모델 등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혼수용 모델을 집중 투입해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200만원 이상 구입고객에게 주서믹서·파카글라스·행남자기세트 등 지역별로 사은품을 제공하는 「으라차차 새 출발이다」라는 혼수판촉행사를 이달 31일까지 실시한다.
이 기간에는 50만원 이상 구입한 모든 고객에게 행남자기세트, 식기세척기와 가스오븐레이지 메르헨을 구입한 고객에게 오븐용기세트와 커플면기(그릇)세트를 제공하는 한편 지펠냉장고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50명을 추첨해 이사돕기, 집들이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또 예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품결합으로 20% 이상 값이 저렴해진 완전평면 복합TV 등 다양한 복합형 제품을 마련했다.
대우전자(대표 장기형)는 별도의 혼수 판촉행사를 전개하지 않은 대신 자체 판매망을 통해 신세대 혼수고객의 구매패턴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이 선호하는 보급형 디지털 제품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혼수가전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