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편의점·주유소 등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장소를 이용한 택배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지하철을 물류 포스트로 활용해 택배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행복한 아침(대표 김덕우 http://www.morning365.co.kr)」은 최근 7호선과 8호선에도 9개의 물류 포스트를 추가로 설치, 총 40개의 지하철역에서 택배 수취 및 픽업서비스를 실시하며 올해 말까지 100개 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자회사인 CD·음반 전문 인터넷쇼핑몰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학생을 중심으로 지하철역 물류 포스트를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 현재 하루 평균 400여건의 택배물을 취급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2월 한 달 동안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택배(대표 최하경 http://www.hyundaiexpress.com)가 실시하고 있는 편의점 이용 택배서비스도 아직 일반 소비자의 인식 부족으로 물량이 많지 않지만 수취 물량을 중심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며 현재 월평균 3000개 정도의 편의점을 통한 물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4월 1일부터 대한통운·한진 등 택배 3사가 참여하는 주유소 택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사업 주체인 넥스테이션(대표 박한규)은 언론을 통한 광고 및 홍보를 대대적으로 실시해 택배 취급점의 취약점인 소비자 인식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LG유통 등 편의점 3사가 참여한 편의점 택배서비스도 오는 5월부터 실시될 예정이어서 지하철·주유소·편의점은 물론 새마을금고·비디오숍 등 생활 주변의 친숙한 업소를 통한 택배서비스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