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와 수사당국의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으로 여러업체들이 불안에 떨고 업무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무료로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인터넷 자료실에 네티즌의 접속이 폭주하고 있다.
컴퓨터 포털사이트 마이폴더넷(http://www.myfolder.net)이 운영하는 「프리웨어 자료실」의 경우 무료 사용할 수 있는 「터보백신」을 다운로드한 이용자가 이달들어 하루 평균 2500여명에 달해 평상시보다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시적으로 기업용 오피스 프로그램을 대체할 수 있는 무료 소프트웨어 「이지뷰」는 각종 사이트에서 날개돋친 듯 다운로드되고 있다.
보물섬(http://www.bomul.com)이 운영하는 프리웨어 자료실에도 최근 2, 3일간 무료 소프트웨어나 대체용 프로그램을 찾는 네티즌이 급증하고 있으며 천리안·하이텔 등 PC통신 자료실에도 이와 관련한 문의나 접속이 증가하고 있다.
마이폴더넷 황희상 팀장은 『알게 모르게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던 많은 업체들이 최근 단속 때문에 급하게 대체 소프트웨어를 찾고 있다』며 『프리웨어 자료실의 소프트웨어는 모두 강력한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무료로 쓸 수 있기 때문에 다운로드하기 위한 접속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각종 사이트의 프리웨어 자료실에는 바이러스로부터 컴퓨터를 보호할 수 있는 「터보백신」, 인터넷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할 수 있는 「MSN 메신저」, 국산 에디터 「아크로에디트」, 외국산 정품프로그램에 버금가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그래픽 뷰어」 등이 정품을 대체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