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8일 대덕롯데호텔에서 대학교수, 연구단지 연구원, 유관기관, 벤처기업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1년 제1차 대덕과학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 대전시 이진옥 경제국장은 「대덕밸리 선포 의미와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시는 대덕밸리를 단순히 벤처기업의 수를 늘려 나가기보다는 하이테크 벤처 중심의 우량 벤처기업을 집적화하고 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이 가장 좋은 도시여건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덕밸리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온라인 닷컴 중심의 테헤란밸리와 달리 하이테크 제조벤처 중심의 차별성을 집중 부각하고 대덕밸리의 날 지정 운영, 대덕밸리 정보교류센터 건립, 대덕밸리 상징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 안정적인 입지공간 제공을 위해 창업보육실과 벤처집적시설을 확충하고 민간건물 내 벤처시설의 입주시 임대료 지원과 취득세·등록세 등 지방세 감면 등 지원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연구단지와 과학산업단지, 제4산업단지 등에 벤처기업 협동화 단지를 확대 조성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벤처 투자자본의 확충방안으로 기술력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벤처기술 경쟁력평가센터를 KAIST와 공동 설립하고 대덕엔젤마트를 통해 대출위주의 자금지원방식을 점차 투자방식으로 전환 유도할 방침』이라며 『대덕밸리의 투자조합 확대와 벤처캐피털의 대전 유치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제발표후 참석자들은 벤처기업 집중 육성으로 상대적 소외감을 갖고 있는 전통기업의 참여방안과 국토의 중심부에 있고 교통편리성 등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줄 것 등을 주문했다.
<대전 =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