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화제>

사이버 공간에서 네티즌이 직접 인기 DJ로 변신해 영상채팅으로 청취자들과 만나고 신청음악까지 선곡해 들려줄 수 있는 사이버 라디오 스튜디오가 탄생했다.

SBSi(대표 박찬근·윤석민 http://www.sbs.co.kr)는 최근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1만여곡의 국내외 음악 데이터베이스에 실시간 동영상 채팅과 음악 선곡 기능을 추가해 네티즌이 직접 방송을 진행하는「나도 DJ」 코너를 신설했다.

이 코너는 타 사이트와 연계해 일방적으로 선곡된 음악만을 틀어주는 기존의 인터넷 음악방송과는 달리 1만여개의 음악을 자체 보유, 네티즌이 원하는 신청곡을 실시간으로 전해준다.

6개 채널 가운데 1∼2번 채널은 슈퍼모델·가수·연예인들이 주로 진행하며 3∼6번 채널에서는 DJ가 돼보고 싶은 네티즌들이 직접 출연해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선정된 DJ는 웹캠을 통해 동영상 화면으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청취자들과 실시간 영상 채팅을 하면서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네티즌은 신청곡을 선정해 들려주는 것은 물론 음악 도중 멘트까지 삽입할 수 있어 실제 라디오 방송을 하는 것과 똑같은 경험을 맛볼 수 있다.

SBSi는 출연한 DJ들을 대상으로 한달에 한번 선발대회를 열고 상위 입상자들에 대해서는 SBS의 연예 오락 프로그램에서 리포터로 활동하게 하는 등 지상파 방송에서 자신의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DJ들의 인터넷 방송현장과 오디션 과정을 보여주는 TV 프로그램을 SBS TV에 정규 편성할 계획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