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관련업체에 주목하라.」
지난 99년 이후 영상 및 음악 저장장치가 CD 및 VCR에서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로 급속하게 옮겨가면서 DVD시장에 일찍부터 뛰어든 업체들이 증시의 주목을 받고 있다.
증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DVD시장은 지난 97년 이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왔고 지난해에는 전세계 DVD 출하대수가 20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DVD시장은 올해 2800만대를 넘을 전망이며 오는 2004년에는 6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국내 DVD 시장규모는 5만대에 그쳤으나 올해는 4배 가량 증가한 20만대, 내년에는 4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송창근 한빛증권 연구원은 『기존 비디오대여점의 비디오테이프는 수명이 짧은 반면 DVD타이틀은 반영구적』이라며 『최근 비디오방을 대신하는 DVD방이 대학가 주변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컴퓨터 유통업체 관계자는 『DVD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PC에 DVD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 판매하고 있다』고 말해 DVD가 급속도로 대중화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이와함께 볼만한 영화 DVD타이틀이 크게 늘어난데다 관련업체들도 마진율이 높은 DVD타이틀에 대한 사업비중을 높이고 있어 DVD 플레이어 생산업체와 콘텐츠 제작업체의 수익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송창근 연구원은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주요 DVD 플레이어 생산업체들의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이 40%에 이르렀다』며 『이제 해외시장뿐 아니라 국내시장도 규모의 경제를 이룰 것으로 보여 관련업체의 실적 및 주가를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거래소 및 코스닥 DVD관련업체|
구분=종목
DVD세트제조=삼성전자, LG전자, 아남전자, 삼테크, 현대디지탈테크, 시스컴
DVD부품=월드텔레콤, 삼성전기, 모아텍
DVD ROM·RAM=SKC
DVD복합제품=가야전자, 대성엘텍
DVD콘텐츠=인터파크, 디지탈임팩트, 정문정보
(자료: 한빛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