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한 공이 슬라이스나 풀이 되는 원인을 분석해 보면 두 잘못이 모두 같은 스윙궤도 때임을 알 수 있다. 즉 클럽헤드가 아웃 투 인(out-to-in)의 스윙궤도로 공에 접근함으로써 발생하게 되는, 즉 임팩트때 클럽페이스의 상태가 열려 있느냐, 닫혀 있느냐에 따라 슬라이스가 되기도 하고 풀이 되는 것이다.
스윙궤도가 아웃 투 인일 때는 대체로 긴 클럽은 슬라이스가 되고 쇼트 아이언은 풀이 되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풀과 슬라이스가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클럽이 그리는 스윙궤도를 인 투 아웃(in-to-out)으로 해주는 동시에 임팩트때 클럽페이스의 각도가 직각이 되도록 해야 한다.
좀더 구체적인 요령을 소개하면 다음의 6가지 요령 중 하나만을 활용하거나 여섯 가지 요령 모두를 종합해서 활용하면 된다.
첫째는 그립을 강화시켜 주는 일인데 그림 1과 같이 두 손을 모두 그립의 오른쪽으로 돌려 왼쪽 손등의 세마디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손가락이 만드는 V자가 나란하게 그립을 돌려 잡는다. 두번째는 모든 자세를 목표를 향해 클로즈시켜 얼라인먼트를 한다. 즉 양발과 엉덩이와 어깨 모두가 목표의 약간 오른쪽을 향하도록 자세를 취하고 공을 오른발 쪽으로 옮겨놓는다. 세번째는 클럽페이스가 공으로부터 멀어져가기 시작할 때 한동안 닫힌 상태를 유지해서 평상시보다 더 오랫동안 클럽페이스가 공을 향하도록 하고 백스윙의 톱에서 클럽페이스는 하늘을 향해야 한다.(그림2 참조) 네번째 요령은 다운스윙때 가능한 한 빨리 오른쪽 팔을 곧게 뻗어주는 일이다. 시계를 마주하고 서서 스윙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공이 시계 중심에 있고 12시 방향을 목표로 해 어드레스 자세를 취했을 때는 클럽이 7시 방향에서 1시 방향쪽으로 움직인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해야 한다.(그림3 참조) 다섯번째는 오른쪽 팔이 왼쪽팔 위로 힘차게 가로질러 움직이도록 클럽페이스가 임팩트때까지 닫혀 있어야 한다. 여섯번째는 발보다 약간 높은 곳에 공을 놓고 가격하는 연습을 한다. 이 연습은 스윙궤도를 강력한 인 투 아웃 궤도보다 완만한 스윙궤도가 되도록 해준다.
<슬라이스나 풀 샷을 고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