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기술 보유기업간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B2B 솔루션 업체들의 「뭉치기작업」이 가속화하고 있다.
인더스트레이더·인터웹·레디코리아·자이오넥스·이썸테크·이니텍 등 6개 B2B 솔루션 전문업체들은 각자 보유한 요소기술을 기반으로 통합플랫폼을 개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코리아 to 글로벌(K2G)」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본격 활동을 선언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대우정보시스템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이로써 B2B 솔루션업체 컨소시엄은 지난해 한국오라클·인디시스템·하늘정보 등이 구성한 「이메타그룹」과 코리아이플랫폼·이네트·파이언소프트·아이컴피아 등이 결성한 「코리아B2B컨소시엄」에 이어 3개로 늘어났다.
이처럼 B2B 솔루션 컨소시엄이 늘어나는 것은 업체들이 대부분 중소 벤처기업으로 기술력을 확보했더라도 특정 분야에만 국한된 경우가 많아 점점 복잡해지는 기업의 요구사항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상승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K2G컨소시엄 관계자는 『개별 중소기업이 부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요소기술을 결합해 기업이 요구하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여 외산 솔루션과의 경쟁에 대응하고 나아가 해외 진출까지 꾀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결성 취지를 밝혔다.
K2G컨소시엄은 인터웹(대표 박동화)의 전자구매(e프로큐어먼트), 레디코리아(대표 김택윤)의 무역통관, 인더스트레이더(대표 이면희)의 eMP, 자이오넥스(대표 류동식)의 SCM 및 CRM, 이썸테크(대표 천종엽)의 XML/EDI, 이니텍(대표 김재근)의 보안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모듈화된 토털 솔루션 「K2G」를 개발,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K2G컨소시엄은 참여사 인원 6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가동 중이며 향후 e마켓 구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영업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한 인더스트레이더 이면희 사장은 『K2G 참여사들은 각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 시장에서 기술력이나 마케팅력이 어느 정도 검증됐으며 이들이 힘을 합친 만큼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올초 결성된 KBC는 이미 산자부 B2B 시범사업 업종확대 프로젝트 12개 업종에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컨소시엄으로 출발해 현재 법인설립 절차를 밟고 있는 이메타그룹은 통합 e마켓 솔루션 「온마켓」를 개발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