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데이터베이스(DB)의 정확한 분석을 위한 기반 구축이 e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따라서 기업의 경영전략과 정보기술을 최적화할 수 있는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지난 99년 설립된 오픈비즈니스컨설팅(대표 김송이 http://www.obc.co.kr)은 DB마케팅, 데이터웨어하우징(DW) 컨설팅, 온라인분석프로세싱(OLAP)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CRM 솔루션 개발 전문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출신의 비즈니스 전문 컨설턴트들과 시스템 전문가들로 구성된 탄탄한 맨파워를 바탕으로 금융·통신·전자·유통 등 업종별로 최적화된 CRM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LG홈쇼핑·현대백화점·현대정유·주택은행·삼성전자·중앙병원 등 28개 업체에 업종의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DW 및 CRM 솔루션을 공급했다.
김송이 사장(46)은 『CRM의 성공은 결국 오프라인과의 유기적 결합 여부가 핵심』이라며 지역과 환경에 따라 고객의 속성 및 분포를 파악하기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능을 결합한 입체적 분석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최적화연구소의 문병로 교수팀과 공동으로 「G-CRM」과 「R(Routing)-CRM」 솔루션 개발을 진행중이다.
G-CRM은 그동안 개별 솔루션으로 공급돼온 GIS와 CRM 기술을 통합한 것으로 지역특성과 주위환경을 반영, 기업이 더욱 효과적으로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수행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여기에 DW 지원도구인 OLAP를 결합, 최소의 거리와 시간으로 물류의 배송이 가능하도록 한 R-CRM 솔루션을 개발, 전자상거래업체 등에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올해를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구축의 시기로 잡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미 프랑스의 「비즈니스오브젝트」, 미국의 「카나커뮤니케이션」 등 세계적인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들 기업의 아시아시장 독점판매 및 기술이전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즈니스오브젝트」의 해외 공급망을 활용, 현재 보유한 12개 업종별 템플릿과 개발중인 G-CRM 및 R-CRM 솔루션의 세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기술개발, 시장개척과 함께 김 사장이 중시하는 것이 바로 인적 자산. 직원의 창의적 역량과 효율적 조직구조만이 급변하는 신경제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창조적 정예그룹」은 이 회사가 설립 당시부터 내세운 모토다.
김 사장은 현재 52명 전직원의 글로벌 역량 제고를 위해 다음달부터 사내 모든 업무와 대화에 영어를 사용할 방침이다. 그는 또 현재 5개 부서로 구성된 회사조직을 향후 역량에 따라 분사(스핀오프)해 사력의 전문화와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현재 세계 CRM시장은 연평균 50% 이상의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인터넷 보급이 빠른 아시아시장도 점차 커지는 상황』이라며 『해외 유수 대기업들과의 전략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각 지역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공급, 3년 안에 명실상부한 「e비즈 전략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02)786-3537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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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M 분야 전문가 집단인 오픈비즈니스컨설팅(오른쪽이 김송이 사장)은 올해를 「e비즈니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