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증시는 나스닥시장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아 바닥을 확인하는 한주를 보냈다. 지난주 ET지수는 주초반 181.45로 시작해 지난 9일 181.15로 마감, 악보합세를 나타냈다.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각각 주간단위로 6.32포인트, 4.67포인트 상승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주 연기금 투입도 기대 이하였고 고객예탁금도 8조원 수준에 정체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전주에 이미 나스닥의 영향을 받아 큰 폭의 조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 거래소 550과 코스닥 70선을 지지선으로 설정하고 지난주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지난주 서울증시의 안정세가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말 나스닥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 2000선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또 지난주 외국인들이 기관과 개인이 내다 판 물량을 소화한 것이라 나스닥 지수 하락과 함께 외인물량이 시장에 다시 쏟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주의 경우 지난주 양대시장이 강보합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요종목의 하락으로 약세를 보인 점을 지적, 기술주의 하락폭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