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연계 종목을 찾아라

「온·오프라인 연계 종목을 찾아라.」

요즘 나스닥시장에서 야후와 아마존의 주가가 크게 대조를 보이면서 오프라인과 연계한 인터넷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새삼 고조되고 있다.

온라인 사업만을 전문으로 하는 이른바 순수 인터넷 업체들은 수익전망 부재로 세계 증시에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반면 오프라인 사업과 연계해 안정된 수익모델을 확보, 장기적인 사업을 꾀하는 업체의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기업 야후의 주가는 하루 동안 15.5%나 주저앉았다. 올 1·4분기 매출이 당초 기대보다 25% 가량 적은 1억6000만달러 정도에 그칠 것이며 올해 흑자를 내기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그러나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지난 5일 유통업체 월마트와의 제휴설이 보도되면서 주가가 26%나 급등했다. 월마트와 제휴에 성공하면 아마존은 더이상 유동성 부족 논란에 시달리지 않을 것이라는 호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인터넷 업계에서 상징성을 갖고 있는 야후와 아마존의 주가가 이처럼 극과 극을 달리게 되자 증시 전문가들은 『광고 위주의 인터넷 사업이 한계에 다달았음을 보여준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안정성을 갖춘 종목이 증시의 유망종목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솔빛미디어·이루넷·코네스·웅진닷컴 등 인터넷 교육콘텐츠 업체들이 온·오프라인 사업을 효과적으로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솔빛미디어와 코네스는 초중등학교 컴퓨터교육 사업을 기반으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이루넷은 학원 프랜차이즈 사업, 웅진닷컴은 학습지 사업에서 각각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종에서는 가로수닷컴·한솔CSN·LG홈쇼핑·CJ39쇼핑 등이 오프라인 유통기반을 갖춘 업체로 꼽힌다. 생활정보지로 유명한 가로수닷컴은 카탈로그와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팔고 있다. 한솔CSN은 자체물류망을 활용해 전자상거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홈쇼핑 업체인 LG홈쇼핑과 CJ39쇼핑도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온라인 밖으로 눈을 돌린 골드뱅크 등에 대해서도 오프라인 사업부문의 사업성과 여부에 따라 수익성을 갖출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적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주요 온·오프라인 연계 종목>

종목=오프라인 사업

가로수닷컴=생활정보지, 신문인쇄업

골드뱅크=경매(텐더)

솔빛미디어=컴퓨터교육, 학원 프랜차이즈

CJ39쇼핑=유선방송 홈쇼핑

LG홈쇼핑=유선방송 홈쇼핑

이루넷=종로학원, 학원 프랜차이즈

웅진닷컴=학습지 사업

코네스=컴퓨터교육, 학원 프랜차이즈

한솔CSN=물류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