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업계 B2B2C 나선다

700개 여행사 800만 고객DB 기반

국내 항공여행업계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하나로 묶는 B2B2C가 등장한다.

세계 항공운송의 절차와 규정을 총괄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12일 롯데호텔에서 여행사·보험사·인터넷쇼핑몰 등이 참여, KTSS(Korea Travel Settlement System) 업무 조인식을 가졌다.

KTSS는 기존 IATA와 항공여행사간 운영돼던 국내 항공권 거래시스템을 타 업무에 확대 적용하는 것으로 기존 IATA 인가 대리점(여행사)은 여행사에서 보유한 600만∼800만여명의 고객에게 오프라인 상에서 항공권 외에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쇼핑몰이나 보험사들은 자사 상품 판매루트를 다양화해 수익을 양자가 모두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IATA 천무진 과장은 『쇼핑몰을 비롯한 국내 EC의 문제중 하나는 경제력이 보장된 소비층의 참여가 저조하다는데 있다』며 『실명으로 확인된 800만여명의 고객들에게 타깃 마케팅이 가능함에 따라 EC확산에 일조할 것』이라고 이번 제휴의 의의를 밝혔다. 특히 여행사들은 항공권 판매에 따른 커미션의 감소분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ATA는 현재 운영중인 항공권정산시스템이 확대, 개발되는 6월 이후 e마켓과 일반 쇼핑몰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한 시스템 개발은 넥스텔과 씨아이커뮤니케이션이 맡을 예정이다.

이번 제휴에는 IATA를 비롯, 한국관광협회·한국일반여행업협회·한국외환은행·넥스텔·씨아이커뮤니케이션·한솔CSN·삼일회계법인·처브-페더럴보험·동부화재해상보험·삼성화재해상보험 등이 1차로 참여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