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출이다>(5)DVR-인터뷰; 성진씨앤씨 임병진 사장

『지금까지는 마케팅보다 기술개발에 더 큰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임병진 사장은 중소기업으로서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설명하며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장에서 제품의 기본인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임 사장은 설명했다. 또한 『회사 운영초기에는 경험부족으로 소극적인 마케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마케팅력 배양보다는 기술개발에 힘쓴 성진씨앤씨는 보안전용 디지털 영상과 음성압축 및 전송기술 등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이를 통해 마케팅력 부족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7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으며 최근 유럽·중국·홍콩에까지 수출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임 사장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작하게 될 올해야말로 성진씨앤씨가 본격적으로 세계무대로 뻗어나가는 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따라 성진씨앤씨는 현지 마케팅 업체와 손잡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돌입했고 이미 그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이는 수출을 위해 현지의 소비시장 및 실정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마케팅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현지 지사설립을 하는 등의 실질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유럽, 동남아 등 각 지역의 환경에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제품으로 인정받기까지 기술력 확대에 먼저 힘을 기울이고 이후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과감히 펼쳐나가는 임 사장의 전략은 국내 중소 DVR업체에 좋은 선례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