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연구소, 한시큐어 인수

정보보안업계 사상 최대의 기업인수가 성사됐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는 1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보안관제 솔루션 및 컨설팅 업체인 한시큐어(대표 한근희 http://www.hansecure.com)와 이 회사의 발행주식 100%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규모는 약 1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인수는 올초 STG시큐리티의 세이프인터넷 인수와 함께 정보보안업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대형 인수합병의 신호탄이 됐다.

안연구소의 안철수 사장은 『보안산업분야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개별 솔루션 중심에서 컨설팅과 서비스, 솔루션을 아우른 종합 솔루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한시큐어 인수는 지난해 회사명 변경과 함께 중장기 계획으로 수립한 종합보안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안연구소는 이번 한시큐어 인수로 기존의 앤티바이러스, 접급제어 솔루션, 공개키기반구조(PKI)솔루션에 보안컨설팅, 통합보안관제 솔루션 분야를 추가로 확보하게 돼 종합 보안업체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인수는 정보보안 컨설팅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안연구소와 제2의 도약을 위한 투자처를 물색해 오던 한시큐어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이뤄졌다.

이번 인수에 따라 한시큐어는 현행대로 한근희 사장을 중심으로 한 독립법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사업분야는 통합보안 관제솔루션 개발 및 판매에 집중하고 안철수연구소는 이의 영업과 마케팅을 측면 지원하게 된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