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에 맞는 디스플레이를 갖추자.
3월부터 컴퓨터과목이 초등학교 필수 교과과정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학습용 컴퓨터 디스플레이에 대한 교사 및 학생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기존 학교나 학원의 교실 또는 실습실의 경우 대부분 CRT 곡면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개인 컴퓨터교육환경이 보편화되고 디스플레이를 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면서 학습능률과 눈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는 무엇보다도 학습환경과 경제적인 여건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면모니터는 기존 곡면모니터에 비해 가격이 40∼60% 정도 비싸지만 화면 왜곡현상을 방지해 주는 장점이 있다.
국산 제품으로는 삼성전자·LG전자 등이 일찍부터 제품을 출시했으며 KDS·한솔전자·IMRI 등 전문업체의 제품도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평면모니터는 현재 17인치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 LCD)모니터는 동급크기의 곡면 모니터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다.
하지만 전력소모가 극히 낮은데다 빛의 반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장시간 보아도 눈의 피로를 거의 느끼지 않는다.
또 초박형으로 설계됨으로써 기존 학생들의 책상에 설치해도 큰 무리가 없다.
제품 크기로는 15·17·18인치 등이 있으며 기술적으로는 30인치 이상의 초대형 제품도 등장했다. TFT LCD모니터 15인치는 CRT모니터 17인치와 크기가 비슷하다.
특히 최근에 화면을 가로나 세로로 돌릴 수 있는 피벗기능을 갖춘제품이 등장함으로써 학습자료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현재 가격부담이 크기 때문에 수요가 많지 않지만 LCD패널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곧 대중화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중에 CRT모니터와의 가격 격차가 2배 이내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시기를 기점으로 학습용 디스플레이의 주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밖에 학교교실이나 실습실 또는 학원 등지에서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할 경우 LCD프로젝터·PDP디스플레이 등이 고려된다.
각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학생들이 수업할 경우 전자파를 차단하는 보안기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
눈의 건강과 학습능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단 CRT모니터와 달리 전자파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TFT LCD모니터는 별도의 보안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 디스플레이의 종류에 관계없이 50분 학습 후 10분 정도 휴식하는 것이 좋다.<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