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학습방식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컴퓨터와 통신망을 활용한 새로운 학습방식을 도입해야 할 때다. 이제 자신에 맞는 컴퓨터공부방을 만들어 새로운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보자.
우선 150만∼200만원대 안팎의 비교적 최신기종 컴퓨터를 구매한다. 멀티미디어 구현이 가능한 펜티엄Ⅲ 또는 셀러론급 정도의 사양이면 무난하다.
모니터는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눈의 피로도를 크게 줄인 평면모니터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모니터가 권장할 만하다.
평면모니터 크기는 클수록 좋지만 가격이 다소 비싼 게 흠. 17인치 또는 18인치 제품이면 무난할 듯 싶다.
TFTLCD모니터는 초박형 설계로 공간이 크게 절약되고 전력소모가 적으며 빛의 반사율도 거의 없지만 가격부담이 기존 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물론 기존 곡면모니터도 상관없다.
여기에 프린터를 갖추는 것이 필수. 프린터는 학습물 출력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고해상도나 레이저프린터와 같은 고가제품을 반드시 쓸 필요는 없다.
컴퓨터 전용 책상 및 의자도 중요한 품목.
가구점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자신의 공부방환경에 맞고 원색을 피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요령.
컴퓨터를 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이제 인터넷이 필요한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한다.
최근 온라인 전문사이트나 사이버대학 등 각종 사이버학습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부 등 관련기관 및 학교관련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반구축에 이어 이젠 본격적으로 사이버공간을 활용할 단계.
학습에 유용한 각종 사이트를 컴퓨터 옆에 메모해 놓거나 웹브라우저내 즐겨찾기에 주요 사이트를 입력해 놓아도 상관없다.
특히 최근엔 초·중·고 교과과정을 온라인 서비스하는 업체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목별·내용별로 적합한 사이트를 체크해보고 가입여부를 따져본다.
콘텐츠도 꼼꼼히 챙긴다.
CD롬타이틀 형태의 각종 교육용 콘텐츠나 별도의 교육용 프로그램을 컴퓨터 옆에 배치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컴퓨터는 학습능률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도구지만 동시에 학습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성인사이트·오락·게임 등 다양한 사이트에 대한 유혹이 상존한 만 큼 학생들의 학습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필요하면 부모와 상의해 간접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요령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