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새마을운동」은 올해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야심작이다.
경상북도의 특수시책이기도 한 인터넷 새마을운동은 정보화지도자를 지정하고 이 지도자를 중심으로 정보격차가 심한 농어촌과 산간오지의 정보화를 실현하는 것으로 일종의 정보화실천운동이다.
이 운동의 출발은 지난 70년대 우리나라 근대화의 초석이 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경북에서 「인터넷 새마을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농어촌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정보생활화의 붐을 조성하자는 것. 궁극적으로는 300만 전도민이 참여하는 디지털경북을 건설하고 도민 누구나 정보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정보생활기반을 조성하는 데 목표가 있다.
이를 위해 창의·신뢰·공유를 3대 이념으로 정하고 △인터넷 새마을지도자를 중심으로 도민에게 정보화마인드 확산 △시범사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정보화 인프라 확대 △정보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워놨다.
인터넷 새마을지도자는 상반기안에 교사, 컴퓨터 학원장 등 정보통신업 관계자나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원 중 컴퓨터 활용능력을 갖춘 20∼4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선발할 계획.
이들 인터넷 새마을지도자는 마을 단위로 5대 실천운동을 전개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1가구 1홈페이지 갖기 운동 △농어촌에 PC보내기 운동 △컴퓨터로 가계부 쓰기 운동 △정보화 자격증 갖기 운동 △건전한 인터넷 문화정착운동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 5대 과제사업에 따라 정보화교육을 실시한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는 방침 아래 무료교육을 실시하거나 이동정보화교육, 청소년 대상의 전문정보화교육, 여성 및 농어민 등 계층별 교육을 확대해 나갈 구상이다.
또한 인터넷 빌리지 시범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내 10개 마을을 시범마을로 선정, 랜으로 연결하고 민원발급서비스나 전자상거래를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기본안. 인터넷을 통한 농수산 가격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생활정보화를 촉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읍면동 인터넷 프라자도 설치한다. 정보화 소외계층이 손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사이버민원실 및 무료교육장을 설치하고 활용케 할 방침이다. 이는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추진된다.
정보통신박람회 개최로 정보화마인드를 확산하고 사이버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특히 사이버문화공간은 모든 도민이 손쉽게 문화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지역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디지털화해 사이버문화경북을 건설한다는 장기비전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