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유료화 붐 타고 빌링솔루션 업계 활황

콘텐츠 유료화가 급진전됨에 따라 시간별·건별 종량제, 정액제 등 다양한 과금을 가능케 하는 인터넷 콘텐츠 빌링 솔루션 시장이 활황을 맞고 있다.

퓨쳐테크·애드빌소프트·티비소프트 등 관련업체들에 따르면 소규모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초부터 PC통신 및 대형포털,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공급하는 통신업체, 이동통신 사업자 등의 솔루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는 기존 PC통신업체가 웹기반으로 환경을 전환, 유료 콘텐츠 빌링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데다 이동통신 사업자들도 무선 콘텐츠 유료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무선을 막론하고 유료 콘텐츠의 확대로 빌링 애플리케이션서비스공급(ASP) 전문업체들도 잇따라 등장, 이 시장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애드빌소프트(대표 차충기 http://www.adbillsoft.com)는 최근 SBSi(http://www.sbs.co.kr)에 신용카드, 각종 사이버 카드, 무통장입금, 휴대폰 결제 등 다양한 지불방식과 종량제·정액제 등 다양한 과금방식을 지원하는 유무선 실시간 콘텐츠 빌링 솔루션 「빌플렉스」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고 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한국통신프리텔·한국통신엠닷컴·하나로통신 등 대형업체를 대상으로 빌링 솔루션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퓨쳐테크(대표 이상원 http://www.atbill.net)는 빌링ASP 서비스인 「앳빌」을 iMBC에 제공키로 했으며 채팅사이트인 하늘사랑, 커뮤니티 사이트 다모임, 인터넷게임 사이트 MJ월드 등과도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등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대해 가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기존 ASP 위주로 제공해온 솔루션을 패키지 공급 형태로 확대키로 하고 업그레이드 제품을 이달말 선보일 예정이다.

티비소프트(대표 김태완 http://www.tobest.com)는 최근 무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인 아이하트에 「샵빌」 솔루션을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또 엠피온과 해외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합의서를 교환했으며 기존 PC통신 환경을 웹으로 전환키로 한 데이콤 천리안과는 콘텐츠 빌링 솔루션을 공동 개발키로 하고 세부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밖에 빌테크놀로지는 「e프리빌」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영업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애드빌소프트 차충기 사장은 『올해 콘텐츠 빌링 솔루션 시장규모가 패키지 판매와 ASP 서비스까지 포함해 약 7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배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