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규모 정보기술(IT) 벤처 협동화단지 조성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덕밸리에는 공사를 끝내고 입주한 1곳의 협동화단지와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2곳을 포함, 모두 3곳의 벤처 협동화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협동화단지가 들어선 곳은 대전시 유성구 문지동 104의 14번지 일대로 이곳에는 한백·뉴그리드테크놀로지·모벤스·에이스랩·카이·케이맥·대덕넷 등 7개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또 오롬정보와 덕인·해동정보통신·욱성전자 등 4개 기업이 한국천문연구원 옆에 벤처기술연합(대표 이상헌)이란 이름의 단지를 건설, 70∼80%의 공정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연면적이 1만7160㎡(5200평)에 달하는 이 협동화단지에는 4월중 오롬정보가 입주하고 덕인과 해동정보통신이 6월 말, 욱성전자가 연말에 각각 입주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단지 입주가 완료되면 단지 내 전체 직원이 150여명에 이르고 매출액도 100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협동화단지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대덕밸리(대표 박병선 해빛정보 사장)가 추진중인 협동화단지로 지난해 말부터 토목공사에 들어가 현재 50% 정도의 공사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곳은 부지가 8만2500㎡(2만5000여평)에 입주예정인 기업만도 20여개에 달해 입주가 완료되면 인원이 500명이 넘고 매출액도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협동화단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이 협동화단지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 벤처기업이 입주함에 따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업체가 접목된 대덕밸리의 IT벤처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단지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협동화사업에 대한 승인을 얻어 176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대덕밸리 관계자는 『각 협동화단지에는 상설전시장과 공동세미나실·은행·식당·컨설팅회사·주차장·체육시설 등의 종합 편의시설이 들어선다』며 『협동화단지를 통해 각 벤처기업간 교류시스템이 완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