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2001 정보화사업>15회-인터뷰; 홍선기 대전광역시장

-지난해 정보화사업을 평가한다면.

▲대전광역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살기 좋은 사이버세상을 만들고자 지난 99년 12월 「전자시정 2020비전」을 수립하고 일관되게 정보화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역시 「행정전산화 기초 완성의 해」로 선언하고 정보 인프라 구축에 매진해왔다.

인적으로도 컴퓨터 운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컴퓨터 활용능력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급속히 변화하는 정보화 환경변화에 대해서도 인식이 확산됐다. 구조적 측면에서도 행정업무의 절차가 간편화됨에 따라 행정 생산성 향상 및 비용절감은 물론 행정 정보공유 및 문서 사후관리 자동화를 실현한 것은 중요한 성과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인터넷 활용인구가 58.3%로 최고 수준이라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가 나왔으며 시 공무원들도 자격증을 79.8% 취득, 정보 활용능력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다. 또 지방자치단체 종합평가에서 「정보화촉진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대전광역시가 추진하는 정보화사업의 특징이라면.

▲대전광역시가 추진하는 정보화사업은 모두 「전자시정 2020비전」과 맥을 같이한다. 전자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행정정보화 등 4대 중점과제 70개 사업을 선정,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는 대전광역시는 올해까지 1단계로 정보화 기반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덕밸리를 한국의 대표적인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대전광역시의 독특한 지역 기반에서 출발한 것으로 대전을 타 지자체와 차별화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역점을 두어 추진할 정보화사업은.

▲범정부 차원에서 21세기 목표를 「지식정보강국으로 세계 10위권 내 진입」으로 정하고 여기에 매진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대전광역시도 정보 발신기지인 텔레포트 건설 및 전자시정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7대 역점시책을 선정하고 격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려 한다. 7대 역점시책에는 「전자시정 2020비전」 1단계 사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디지털 기반을 활용해 행정업무 처리의 완숙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계층별 정보화 교육을 강화하고 인터넷 기반의 시정 홍보 및 민원창구 다양화에도 역점을 두려고 한다. 이밖에 정보문화의 생활화·대중화를 위한 시책 개발이나 행정전산망 운영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자치구 행정종합정보화 2단계 사업을 완벽히 추진함으로써 대전 지역정보화를 한 단계 성숙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