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 최대 벤처기업 모임인 충북벤처클럽이 도내 벤처업체간 정보 및 기술 교류, 산·학 연계를 통한 벤처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충북벤처클럽(회장 서울사프중공업 이경우 상무)은 그동안 친목 차원에 머물렀던 모임의 성격에서 탈피해 올해부터 도내 벤처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 모임을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충북벤처클럽은 우선 현재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75개 벤처업체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회사간 e메일 네트워크를 구축,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수시로 검색하고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학교수와 벤처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산·학 만남의 장을 개설, 양측에서 필요로하는 기술과 정보를 자연스럽게 교류함으로써 기술 아이템 개발에서 공동 프로젝트 추진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충북지방 중기청과 연계해 최근에 개원한 중소벤처투자상담실을 활용, 지역벤처클럽 투자설명회(IR) 행사를 수시로 개최해 투자 분위기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충북벤처클럽은 또 회원사 탐방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외국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신설, 해외 선진 벤처기업의 기술현장을 둘러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충북벤처클럽은 회비를 모아 도내 공고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전개, 기술인력 양성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이경우 회장은 『벤처기업간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올해 가장 큰 목표』라며 『실질적으로 업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모임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