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 발전의 중심역할을 담당할 「한국산업기술재단」이 민관합동으로 설립됐다.
김종갑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은 『해외 고급 선진기술 정보를 국내에도 소개하고 국가기술혁신단에 참여한 국내 100여개 산업계 기관들간 산업기술 정보를 교류시켜 지식기반 강국을 건설한다는 취지 아래 전경련·대한상의·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벤처기업협회·한국철강협회·한국로스트왁스 등 20여개 기관과 업체가 한국산업기술재단을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재단은 금년 중 200억원, 2005년까지 1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 기구 및 기술정책 관련 각종 고급 산업기술 동향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신뢰성과 경쟁력 있는 산업기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인터넷기술방송국을 설립, 국제적인 기술전시회·대한민국기술대전 등을 중계하고 정보통신(IT)·생물산업(BT)·나노기술(NT) 중심의 산업기술 정보 및 산업인력 정보 등을 온라인으로 제공, 타 기관과의 접속 창구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한국산업기술재단은 14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기준 서울대 총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김효성 대한상의 부회장,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박건치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을 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28일 민관대표 50명이 참여한 국가기술혁신단을 구성하고 지식기술 중심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식기술 대장정을 추진키로 했으며 이 자리에서 민관합동으로 산업기술재단을 설립키로 한 바 있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