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저명문>사람들은 자기에게 동일성을 부여하는 상품과 브랜드를 통해 자아상을 확립

윈슬로 페릴 저 「히트상품 어떻게 탄생하는가」 중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대상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구입하고, 소유하고, 소비하는 등의 이기심 충족을 통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간다. 특정한 히트상품들은 추억의 꾸러미를 사람들에게 선사함으로써 자의식을 형성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동일성을 부여하는 상품과 브랜드를 통해 자아상을 확립해간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이미지에 그치지 않는다. 보다 깊은 무엇이 있다. 그것은 우리들 자신에게 보이기 위한 이미지이기도 하다. 이런 이미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스타일 감각이다. 우리는 되고자 하는 모습을 위해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이미지를 하나씩 세워간다.

사람들은 제품 구입에 일정한 패턴을 보이고, 상표가 충분히 익숙한 것이라면 높은 만족을 갖다 줄 것으로 믿는 제품들로 시장바구니를 채우는 경향이 있다. 상표의 탄력성은 제품을 통한 개인적인 자기 동일성의 확립과정에 대해 메이커들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메모: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에 의지하는 것은 오래되고 확실한 마케팅기법이다. 특정한 계층의 사람들은 특정한 브랜드를 입고 먹고 소비한다. 그것은 특정소비자들이 그 제품에 대한 믿음을 바탕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몇번인가 동일한 브랜드를 구입한 후에는 동일한 제품을 무의식적으로 구입한다. 논리적인 구매행위가 아니라 무의식적인 의사결정이 일정기간 지속되는 구매행위의 패턴을 완성시켰기 때문이다. 그렇게 대중에게 사랑받는 제품은 히트상품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히트상품들이 오랜 세월 지속되면 그것은 일정부분 우리 문화의 일부가 된다. 「코카콜라」나 「맥도날드 햄버거」처럼.

<고은미기획조사부장 emk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