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태 전국경제인연합회 정보통신위원장 겸 B2B 특위 위원장이 e비즈니스사업과 정보통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10년 동안 최소한 200만명의 IT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200만 IT인력 양병설」을 주장했다.
이용태 회장은 14일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제단체가 공동추진하고 있는 e코리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졸업과 동시에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육성이 시급하다』며 『IT관련 자격증 시험을 도입해 국내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최대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업들은 앞으로 자사에 필요한 인력을 구체적으로 교육기관에 제시하고 산학이 연계해 필요한 분야의 인력을 집중 양성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필요한 인력의 규모를 제시하는 것도 기업의 역할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일본은 IT인력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아시아 등지에서 3만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을 유치하려 하고 있다』며 『일본 정보산업연합회는 물론 아시아 각국과 관련 자격증을 상호인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지금 상식을 뛰어 넘어야하는 정보통신 기반의 새로운 산업혁명기를 겪고 있다』며 『혁명은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만큼 대도약(Quantum Jump)을 위해서는 전체 정부 예산의 13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보화 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