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싱가포르 고객센터에 1800만달러 투입키로... 한국 e서비스솔루션센터에도 200억원
HP가 스토리지·솔루션 분야 사업을 위해 86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아태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15일 미켈 호프먼 HP 아태지역 기업고객영업본부장 겸 부사장은 매년 96%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스토리지와 프린터 솔루션 사업을 활성화하고 효율적으로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고객센터 설립과 솔루션 개발 및 지원을 위해 모두 6800만달러를 아태지역에 투자할 것이라고 14, 15일 이틀간 싱가포르 팬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아태지역 프레스 심포지엄」에서 밝혔다. 그는 또 한국 내 「e서비스」 사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e서비스솔루션센터」 설립에 모두 200억원(1800만달러 규모)을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P는 우선 솔루션 사업의 활성화와 효율적인 고객지원사업을 위해 1800만달러를 투입해 일본의 이치가와와 싱가포르에 고객센터를 설립한다. 고객센터 설립은 스토리지와 프린터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올해 230억달러 규모에서 오는 2003년에는 45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각종 솔루션의 임플리멘테이션·벤치마크테스트는 물론 고객관계관리(CRM)·e커머스·구매 등의 솔루션서비스 사업도 지원한다.
HP는 스토리지 사업에도 전략적인 투자를 감행한다. 앞으로 9개월에 걸쳐 모두 5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게 될 이번 사업은 HP가 새롭게 제창한 스토리지 전략인 「FSAM」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FSAM은 최근 기업의 요구가 산재해 있는 서버나 스토리지(SAN·NAS 포함)상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있다고 보고 이를 지원하는 각종 솔루션과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스토리지 시장의 주도권을 겨냥해 내놓은 장기적인 전략의 하나다. 오는 4월에는 이같은 전략의 연장선에서 중앙집중형 원격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2세대형 디스크어레이인 「슈어스토어 버추얼 어레이 7100」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HP는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주창해온 「e서비스」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에 200억원을 투입해 「e서비스솔루션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e서비스솔루션센터는 각종 솔루션의 벤치마크·데모·포팅·개발 등의 업무와 비즈니스 복구센터, e서비스 모바일 바자센터 등의 역할을 담당하며 경우에 따라서
는 서드파티 업체의 솔루션 개발 지원에도 나서게 된다.
<싱가포르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