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블루투스
모바일 컴퓨팅 추진 컨소시엄 엮음(편저),
한국무선네트워크 옮김, 신구문화사 펴냄
무선 데이터통신 신기술인 블루투스(Bluetooth)가 무선혁명을 주도할 새로운 표준으로 부상하면서 세계 정보기술(IT)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블루투스는 우리 주변의 정보·가전기기들로부터 선(wire)을 거둬내며 가정과 직장의 네트워킹 구조를 바꾸고 군사, 의료, 산업기기 제어방식에도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98년에 에릭슨, 노키아, IBM, 인텔, 도시바와 같은 세계적인 IT기업들이 블루투스 표준화를 위한 그룹(블루투스 SIG)을 결성한 이후 이 단체에는 현재 2000여개의 회원사가 가입돼 있다.
국내에서도 정보통신 및 컴퓨터업계를 중심으로 이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있으며 일반 개인의 관심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기업이나 개인은 체계적인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에 산재한 자료를 수집하는 수준에서 궁금증을 해결하고 있는 형편.
일본 「모바일 컴퓨팅 추진 컨소시엄(MCPC)」에서 발간한 「해설 블루투스」는 블루투스 분야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저술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개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번역자도 서문에서 「책분량은 많지 않지만 블루투스를 처음 대하거나 체계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한 사람이 폭넓은 기본지식과 응용기술을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 6장으로 구성된 해설 블루투스는 블루투스의 정의에서부터 사용분야, 응용분야를 포괄적으로 수록하고 있으며 상품화에 필요한 절차 및 개요 등을 망라하고 있다.
1장은 입문편으로 블루투스 기술정의와 장점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2장은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있는 분야 등을 자세히 해설하고 있다.
3장은 블루투스 핵심기술에 대한 내용을, 4장은 블루투스의 상품화에 필요한 로고인증제도에 대해 각각 설술하고 있다.
특히 상품화와 관련해서 이 분야의 인증전문가인 사카이 이츠오씨가 인증에 필요한 절차 및 방법을 사례중심으로 소개해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각 장에서는 블루투스 선진회사, 스펙, 무선통신기술, 블루투스와 네트워크, 시큐리티, 프로토콜 스텍 및 프로파일에 대한 설명도 곁들이고 있다.
기존의 기술소개 책자와 달리 이 책은 궁극적으로 블루투스를 이용한 새로운 응용분야를 생각케 한다.
이 책은 더 나아가 신기술이 보편화됨에 따라 사회에 미칠 파급효과(5장)와 블루투스가 널리 보급되기 위해 해결되어야 할 과제(6장) 등도 함께 수록,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