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5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차관자금계약을 수정체결함에 따라 정보통신(IT)산업을 지원대상에 포함시키고 인출기한을 내년 8월까지 1년간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JBIC 차관자금 수정계약을 통해 전화·이동전화·인공위성·해저케이블·커뮤니케이션 관련 제품과 컴퓨터 네트워크 등 IT산업을 지원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수정계약 체결을 계기로 국내기업들은 최근 저금리추세를 보이는 일본 엔화자금을 저렴한 금리조건으로 차입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 IT분야에 대한 양질의 자금공급을 통해 IT산업의 질적 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JBIC 차관자금을 지난 99년 9월 일본국제협력은행으로부터 도입해 사회간접자본투자, 공해방지사업, 에너지절약사업 및 한일협력사업 등에 지원해왔다.
일본 엔화차관 대출시 적용금리는 일본의 장기우대금리(LTPR)에 신용등급 가산금리(0.5∼2.5%)를 합산해 결정하며 원금상환은 2003년 2월부터 연 2회 6년에 걸쳐 이루어진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